이완구 "안철수 백지식탁 '원칙대로'가야"
"안철수 '새정치', 원칙을 지키고 술수 부리지 않는 것" 비판
4·24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한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안랩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 “원칙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 “안 의원이 주장하는 ‘새 정치’라는 것이 원칙을 지키고 술수를 부리지 않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흔히 ‘정치인들이 수를 부리지 말라는 것’이 새 정치의 본질”이라며 “이번에 원칙대로 갈 것인지, 자기 이익에 근접한 결정을 할 것인지에 대해 안 의원이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가상의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데 민주당은 50년 전통 야당”이라면서 “지금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신당이 마치 우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잘못 된 것”이라며 “우리도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혁신-쇄신 민생경제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 언제든지 국민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당내 의원들이 옮겨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우리당 의원들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다는 것은 절대 없다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의 경우는 이번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지 못한다면 일부 이탈세력은 좀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당에서는 안철수 새 정치에 대한 확실한 실체를 지금 아는 사람이 없어 (이탈 세력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