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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박상도 쓴소리에 “과속방지턱이래”


입력 2013.06.21 10:35 수정 2013.06.21 10:52        스팟뉴스팀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 칼럼에 '썰전'서 "생계형 방송인 되겠다"

방송인 강용석이 자신의 방송활동에 일침을 가한 박용석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Jtbc 썰전 화면 캡처
국회의원 출신 방송인 강용석(43)이 최근 자신의 방송 활동에 대해 쓴 소리를 남긴 박상도 아나운서(46)의 발언을 언급해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 진행자인 김구라가 강 씨에게 “지난 주말에 박상도 아나운서가 강용석을 비판하며 대중이 우습냐고 발언해 관심이 집중됐다. 저격을 하다가 저격을 당한 느낌은 어땠냐”고 질문했다.

강 씨는 “글을 보고 작은 아들이 나를 위한 ‘과속방지턱’이라고 하더라.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정치형 방송인에서 생계형 방송인으로 거듭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언론인들이 운영하는 칼럼사이트 ‘자유칼럼그룹’에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는 강용석이 자신의 꿈이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한다”며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겠다 싶다가도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라는 분노가 생긴다”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이 글을 게시된 후 인터넷상에는 박 아나운서를 향한 악플과 그를 지지하는 댓글이 동시에 달리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심심한 천국 재밌는 지옥’ ‘글 쓰는 여자, 밥 짓는 여자’ 등의 저자인 유명 칼럼니스트 신아연 호주한국일보 편집위원은 21일 자유칼럼그룹에 ‘박상도 씨를 응원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 위원은 해당 글에서 “강용석 씨로서야 당황스럽고 창피할 수도 있겠지만 글의 논지는 강 씨 개인의 행태뿐 아니라 그에게 방석을 깔아주고 장단을 맞춰 준 미디어 환경 등, 다초점을 향하고 있었음에도 이런 류의 반향이 나온 것은 뜻밖이었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를 향해 각종 악플이 쇄도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박 씨의 글을 통해 언론계 스스로가 대중의 올바른 판단과 건전한 여론을 주도해야 할 본연의 사명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거늘 누리꾼들의 엉뚱한 충동질 뒤에 슬쩍 숨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인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지난 2010년 7월 대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명예훼손 혐의로 강 씨를 형사 고소하고 위자료와 손해배상도 청구했으며, 지난해 7월 강 씨가 사죄의 뜻을 전해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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