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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카드 3사 '무료 문자서비스' 새해부터 없어진다


입력 2014.12.18 13:41 수정 2014.12.18 13:47        윤정선 기자

국민·롯데, 문자서비스 오는 1월1일부터 유료(월 300원)로 전환

농협카드 "유료화 두고 구체적 논의하지 않아"

카드 3사, 결제건당 5만원 이상 무료로 문자서비스 제공

정보유출 카드 3사(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중 농협카드를 제외한 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를 오는 1월1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데일리안

연초 정보유출 사태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카드 3사가 결제내역 문자서비스(SMS)를 유료로 전환한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를 새해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농협카드는 내년 중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카드사 모두 정보유출 사태 이후 신청자에 한해 결제 문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월 300원의 문자서비스는 카드 이용시 결제 내용을 휴대폰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정보유출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카드 3사는 일제히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했다. 결제 내용을 소비자에게 즉시 알려 추가 피해를 막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이번 유료화 조치는 정보유출로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1인당 월 300원이면 적은 금액이지만 카드사 전체로 보면 굉장히 큰 금액"이라며 "정보유출 이후 추가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료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결제 문자서비스를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없더라도 피해 규모는 줄일 수 있다"면서 "카드사가 일시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던 문자서비스를 계속 무료로 유지하라고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유출 사태 이후 건당 결제금액이 5만원을 초과할 경우 무료로 문자를 보내도록 카드사에 유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장치로 문자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소비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드사 앱(App)을 활용하면 비용부담 없이 실시간으로 결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자사 앱을 통해 결제내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다. 국민카드도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다.

아울러 롯데 체크카드 이용자는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서도 무료로 문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이용자 대상 무료로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사용한다면, 신용카드 결제내용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카드의 경우 만 25세 미만 체크카드 이용자라면 신용결제도 추가 비용 없이 문자로 챙겨볼 수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만 25세 미만 체크카드 이용자에 대해 무료로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 회원이 신용카드도 함께 이용한다면 별도의 비용 없이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고 했다.

농협카드는 아직 앱 알림서비스와 문자서비스 유료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않은 상황이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2~3월 유료화된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아직 유료화를 두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앱을 통한 알림서비스도 아직 구축된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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