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티몬 인수전 예상대로 탈락
그루폰 '초청하지 않은 업체'표현...온라인 커머스 1위 물건너 가
위메프가 티몬 인수전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프는 티몬 지분 매각 과정에서 유일하게 인수의향서 제출을 공식화한 곳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의 대주주인 미국 그루폰과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LG유플러스와 KKR 등 사모펀드 운용사 5곳 안팎을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했다. 인수후보들은 약 한달 간의 실사를 거쳐 본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다.
위메프는 티몬 지분 매각 예비입찰이 있던 지난달 31일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이미 마감 2주전 최고 레벨의 의사결정권자 그룹간 공식 채널을 통해 공식 의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티몬 인수의향서 제출은 극비리에 진행됐고 상호 비밀유지가 약속돼 있어 대표이사 이외에 아무도 관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위메프는 "현재 티몬에 대한 인수 의향이 있고, 보다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는 의사를 있는 그대로 밝혔다"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메프는 2015년 대한민국 온라인 커머스 1위가 목표라고 밝혀 왔다"며 "곧 아마존과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글로벌 쇼핑채널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현실에서 하루빨리 대한민국 온라인 커머스의 대표주자가 돼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승리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며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위메프의 티몬 인수전은 실패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매각사인 그루폰이 위메프를 '초청하지 않은 업체'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루폰은 위메프가 티몬의 경쟁사라는 이유로 제안을 일찍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몬은 지난 2010년 5월 설립된 소셜커머스 업체다. 지난해 미국 그루폰이 리빙소셜로부터 티몬 지분 100%를 인수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쿠팡과 함께 국내 소셜커머스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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