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전문기업 유암코, '워크아웃' 오리엔탈정공·영광스텐 인수업체 선정
주채권은행 '산은'과 MOU 체결...오는 3월 본격 구조조정 돌입할 듯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연합자산관리 '유암코'가 첫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오리엔탈정공과 영광스텐을 선정했다.
유암코는 채권은행과 협의 등을 거쳐 인수추진 대상업체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업계에 따르면, 선박플랜트업체인 오레인탈정공은 지난 2012년, 스테인레스 코일 전문업체인 영광스텐은 지난 2009년 각각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유암코는 두 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 매매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마쳤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부터 두 업체 간 별도의 채권단 실무자회의를 열고, 각각의 채권을 유암코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리엔탈정공의 경우 수출입은행(104억), 산업은행(75억), 우리은행(17억)이 각각 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영광스텐은 산업은행(468억)과 하나은행(225억), 신한은행(140억)이 채권을 갖고 있다.
유암코 관계자는 오는 2월 중 유한책임투자자(LP) 참여 규모와 가격 협상 등을 통해 투자구조가 확정되는 대로 사모펀드(PEF) 설립절차를 진행해 3월 중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유암코는 현재 기존 워크아웃 진행기업을 대상으로 2차 인수 추진업체를 검토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