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씨티은행, 작년 당기순이익 2257억...전년대비 95.3% 증가


입력 2016.03.30 17:43 수정 2016.03.30 17:45        배근미 기자

BIS 자기자본비율(17.35%)·보통주자기자본비율(16.35%) 전년대비 상승

'저금리·스프레드 축소'에 이자·비이자수익 동반하락...고객 자산 3.4% 감소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95.3% 증가한 2257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가운데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인 BIS 자기자본비율은 17.35%, 보통주 발행을 통해 조달된 순수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은 16.35%를 기록했다. 이 BIS비율이 높을수록 안전한 은행으로 본다.

씨티은행의 지난해 이자수익(1조1122억원)과 비이자수익(640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11.5%, 39.4%씩 감소했다. 이는 저금리와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순이자마진(32bps)의 하락, 신용카드 지급수수료 증가와 보험·투자상품 판매 수수료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영업이익은 채권매매와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 시현으로 지난 2014년보다 367억원 증가한 504억원에 도달했다.

판매와 관리비는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과 2014년 당시 구조조정 관련 비용 지출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3.3%(8303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신용실적 개선 등의 영향에 힘입어 전년대비 945억원 감소한 447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역시 지난해보다 23bps, 57%p씩 개선돼 0.75%, 345.3%를 시현했다.

지난해 말 현재, 한국씨티은행의 예수금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27.6조원으로, 고객자산은 개인신용대출과 기업외화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카드 등의 감소세로 전년대비 3.4% 줄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지난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은행이 되기 위해 자산관리 허브 영업점을 신설하고 기존 영업망에 대해 새로운 영업점 전략 모델 구축에 나섰다"며 "올해는 성장 구심점 확대와 내부 통제 강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