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연극 '장수상회' 출연, 박근형 때문"
배우 백일섭이 연극 '장수상회'에 출연한 계기로 동명 영화에 출연한 박근형을 꼽았다.
백일섭은 '장수상회'에서 동명영화 속 박근형이 연기한 연애초보 김성칠 역을 맡아 꽃집 사장님 임금님과 노년의 로맨스를 펼친다.
10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장수상회' 프레스콜에 참석한 백일섭은 "연극을 하게 된 이유가 박근형 때문이다"며 "연극 섭외가 들어와서 열흘 정도 고민했지만, 내가 성칠 역을 근형이 형이 영화에서 했던 역할과 좀 다르게 해보고자 출연을 결심했다. 좋아하는 선배가 한 역할이라 기분 좋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장수상회'를 통해 지난 1993년 '빵집 마누라' 이후 23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영화보다 연극이 연기하기 어려운 것 같다"는 백일섭은 "장소의 제약도 있고 연기하는 방식도 다르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과거엔 대극장 무대에 섰지만 소극장에서 해보니까 새삼스럽다"며 "몇 번 해보니까 연기 계산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그냥 극장으로만 느꼈는데 가족 같은 공간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장수상회'는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백일섭, 이호재, 김지숙, 양금석 등이 출연하며 오는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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