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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빨리 정국이 안정됐으면...’


입력 2016.12.11 09:00 수정 2016.12.11 08:45        이배운 기자

콘텐츠 산업, 내수 경기 침체에 영향 많이 받아

조속한 정국 안정으로 게임산업 규제 완화 및 지원 기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게임업계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한시라도 빨리 수습되길 희망하는 분위기다. 콘텐츠 산업이 내수 경기 침체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정부의 규제 및 지원 정책과도 연괸돼 있기 때문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9일 탄핵안 가결로 정국의 혼란이 지속돼 게임 산업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정 혼란이 계속될수록 경제상황 역시 안 좋아지면서 경제상황의 침체가 곧 가정의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게임 산업은 소위 말하는 의식주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 소비가 더욱 직접적으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비중이 큰 중소 게임업체는 이같은 정세에 따른 악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이라며 “이는 비단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영화와 연극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도 해당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새로운 경제 정책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이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국가 주력산업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게임이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게임 분야는 사용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사용자들의 유동성도 높아 이번과 같은 정치적 이슈에 따른 게임 산업의 직접적인 파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다만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기인 만큼 하루빨리 정국이 안정 돼서 게임 산업 규제 완화가 재추진되고 새로운 지원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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