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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수미 공연 일방적 취소…사드 보복?


입력 2017.01.24 19:44 수정 2017.01.24 19:45        스팟뉴스팀

조수미 "국가 간 갈등이 문화예술 분야에 개입돼 안타까워"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조수미는 24일 자신의 SNS에 “저의 중국 투어가 취소되었음을 알립니다”며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수미는 또 “국가 간 갈등이 순수문화예술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수미는 내달 19일 중국 투어를 앞두고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한 달 넘게 연기되면서 공연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결국 상하이심포니, 광저우심포니, 중국필하모닉은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조수미에게 통보했고, 조수미와 지휘자 정민의 자리는 중국인 성악가와 지휘자로 교체됐다.

이번 일에 대해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각) “중국필하모닉 측은 조수미와 정민이 ‘모종의 이유’로 공연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며 “구체적인 취소 이유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한령’(한류금지령) 등 사드 보복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앞서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3월 18일 중국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주자는 중국인 피아니스트 사첸으로 교체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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