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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시뮬레이션 교육'으로 영사 현장대응력 높인다


입력 2017.01.27 00:40 수정 2017.01.26 23:44        하윤아 기자

영사실습교육장 내달 개소…쇠창살 갖춘 수형시설까지

실무교육도 대폭 강화…"영사서비스 질 제고해나갈 계획"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은 내달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영사실습교육장 개소식을 개최하고, 전문 영사 인력 육성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대한 영사 인력의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시뮬레이션 교육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은 내달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영사실습교육장 개소식을 개최하고, 전문 영사 인력 육성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립외교원 내 영사실습교육장에는 쇠창살을 갖춘 수형시설과 수형자 면회실, 일반 영사면회실 등 여러 민원 상황을 재현하는 시설이 설치돼 있다.

국립외교원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월 재외공관 발령자 과정부터 △민원상담 △수형자 면담 △경찰서 방문 △위기상황 관리 △사증발급 △공증업무 처리 등에 관한 시뮬레이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향후 외무영사직 기본과정과 외교관 후보자 과정 등에도 점진적으로 시뮬레이션 교육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국립외교원 내 영사실습교육장 모습. 외교부 제공.

아울러 국립외교원은 영사실무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기존 8주의 신규 외무영사직 대상 교육을 올해부터 15주로 확대하고, 3주간의 영사집중과정을 도입했으며, 다른 부처에서 재외공관에 파견되는 주재관들의 경우에도 기본교육 이외에 1주간의 영사심화교육을 추가로 받도록 했다.

이밖에 국립외교원은 체계적인 영사실무교육을 위해 다양한 영사업무 사례가 포함된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전직 영사업무 전문가를 강사로 임명해 현장 경험을 전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사이버 영사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재외공관 민원창구 담당 행정원들이 의무적으로 사이버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립외교원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연간 2000만명 수준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와 테러‧전염병․자연재해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질 높은 영사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재외공관에 파견될 예비 외교관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영사교육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영사서비스의 질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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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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