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화증권 투자액 899억 달러…전년比 47%↑
미국·일본 시장 각각 5.4%, 0.8% 증가
지난해 외화증권 투자금액이 899억달러로 전년(611억달러)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외화증권 투자금액은 총 899억달러로 전년 대비 4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주자의 외화증권 보관규모는 288억달러(2016년 12월 말 기준)로 31.6% 증가했으며, 매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화증권 투자금액 가운데 외화주식은 감소하고 외화채권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국시장 보관규모는 29억달러로, 2015년 말 28억달러 대비 5.4% 증가했다. 투자금액은 88억달러로 2015년(83억달러) 대비 5.8% 증가했다.
일본시장 보관규모는 12억달러로 2015년 말 대비 0.8% 증가했다. 일본시장의 경우 대부분 외화주식을 거래했으며 외화주식의 투자금액은 2016년 5억달러로 전년 7억달러 대비 26.9%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글로벌 저금리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주식보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지난해 외화채권 투자금액은 776억 달러로 전년 471억달러 대비 64.8% 증가한 반면 외화주식은 2016년 123억달러로 전년 140억달러 대비 12.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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