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1일 의총…'사드 당론' 결론날까
사드 배치 반대 vs 반대 철회로 의원들 대립
어떤 결과 나오든 한동안 진통 계속될 듯
사드 배치 반대 vs 반대 철회로 의원들 대립
어떤 결과 나오던 한동안 진통 계속될 듯
국민의당은 21일 '사드 배치'와 관련한 당론을 의원총회에서 재의결한다. 이 문제와 관련 당내 주요 인사들의 입장이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만큼 어떤 식으로 정리될지 주목된다. 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다.
당은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문제가 불거졌을때 다른 당보다 선도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를 천명했다. 하지만 당 지지율 띄우기의 승부수로 중도 우파 포섭을 위해 '사드반대 당론 재논의'를 띄웠고, 현재 '반대 유지'와 '반대 철회'를 놓고 당내 의견이 맞서고 있다.
당내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당론을 사드 배치 찬성으로 바꿔봤자 실익 없이 '집토끼'만 놓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제와서 '찬성론'으로 돌아서봤자 목표로 하는 중도 우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엔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여 '집토끼'인 호남의 지지만 더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다.
이와 관련 당 중진인 정동영 의원은 이미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남이 피살되고 나서 당론을 뒤집어야 한다면 그건 정말 웃음거리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사드 배치를 반대를 철회하고 찬성으로 뒤집어야한다는 쪽은 지금은 '사드 배치 확정 후'라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사드 배치가 이미 확정이 된 상태에서 국가 간 신용 등을 고려해 번복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다.
특히 도저히 오를 생각을 하지 않는 당과 당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전략으로라도 뒤집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안 전 대표도 지난 15일 안보·국방 공약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사드 배치와 관련 입장 변경을 암시했다.
하지만 이 또한 '당내 대권에 도전하는 후보가 안 전 대표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안 전 대표의 주장으로만 따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따라서 논의가 어떻게 매듭지어지던 당은 한동안 이 문제를 놓고 안팍으로 시끄러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권에 도전하는 후보간 입장이 서로 달라 경선 기간 내내 이를 둘러싼 잡음이 흘러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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