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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내방송' 28년만에 중단…홈피·블로그 등 소통창구 모두 닫아


입력 2017.03.02 17:50 수정 2017.03.02 22:12        이홍석 기자

2일 오전 마지막 방송...계열사별 자체 방송은 유지

사내인트라넷 미디어삼성도 3일까지만 운영...기자실 폐쇄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전경.ⓒ삼성
삼성이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운영되던 사내방송도 28년 만에 중단되게 됐다.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이어 사내방송마저 중단되면서 소통창구가 모두 닫히게 됐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사내방송(SBC)은 이날 오전 방송을 마지막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미전실 해체로 조직이 사라지면서 그룹 차원의 사내방송도 자연스레 폐지되는 것이다. 다만, 각 계열사별 자체 방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삼성 측은 그룹 사내 방송 인력 재배치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 시작된 삼성그룹 사내방송은 1주일에 두 번, 오전 8시부터 10∼15분간 전국 사업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방송이 이뤄졌다. 그동안 삼성 계열사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삼성의 소속감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정 계열사가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내용 혹은 공지사항을 다른 계열사 직원들도 알 수 있도록 하면서 그룹 내 소통을 강화해왔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사내인트라넷 미디어삼성도 3일까지만 운영되며 그룹 명의로 유지되던 홈페이지와 블로그도 문을 닫는다. 이보다 앞서 구독자에게 그룹 소식과 소소한 이야기를 제공해왔던 '삼성뉴스레터' 서비스도 이날 종료됐다.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 마련됐던 기자실도 3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쇄할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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