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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태평양 '원톱'주도...각 계열사 측면 지원


입력 2017.03.03 09:53 수정 2017.03.03 09:54        이홍석 기자

미전실 해체로 법무팀 인력 각 계열사로 전환 배치

변호인단 규모 증가 속 뇌물 전문 개인변호사 합류 가능성도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로 조만간 시작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주도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전경.ⓒ삼성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로 조만간 시작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주도할 전망이다.

검찰과 특검 수사 등에서 법무법인과 미전실 법무팀 투톱 체제였던 것이 원톱체제로 변경되는 것으로 기존 법무팀 인력은 전환배치된 계열사에서 측면지원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박영수 지난해 11월부터 검찰 수사와 특검 소환 조사,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등의 일련의 과정에서 미래전략실 법무팀의 전폭적인 법률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미전실 해체로 법무팀이 공중분해되면서 앞으로의 재판에서는 함께 해 온 태평양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이 부회장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로 정해지면서 조만간 제출될 선임계에서 변호인단 구성이 정해지겠지만 재판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전보다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과정에서 태평양 소속이 아닌, 뇌물이나 기업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개인 변호사들도 변호인단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전실 해체로 각 계열사 법무팀으로 전환 배치되는 이전 그룹 소속 인력들은 향후 재판에서 측면 지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재판에서도 뇌물 공여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외에도 최지성 전 미래저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지인 최순실씨에 뇌물을 제공한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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