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친환경 도시 선언한 서울시, 어떤 성과 있었나?
관 주도 중·대형 공원 조성에서 민간참여 체험요소 더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태교숲·청소년 체험 숲·가족캠핑장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녹지복지 개념 도입"
관 주도 중·대형 공원 조성에서 민간참여 체험요소 더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태교숲·청소년 체험 숲·가족캠핑장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녹지복지 개념 도입"
동네뒷산 공원, 가족캠핑장, 청소년·유아숲 체험시설, 호수공원, 식물원 등 서울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행 중인 공원·문화공간 확충 추진사항을 중간 점검했다.
시는 시민 모두에게 균등한 공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 하에 도보 10분 이내 생활권 공원 확충과 녹지 서비스 소외 지역 해소를 위한 도새재생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지난 5년 간 서울시내에 총 197개의 크고 작은 공원·녹지가 새롭게 탄생했다. 총 면적은 약 188만㎡로, 여의도공원(23만㎡)을 8개 조성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공원·녹지 조성 사업은 생활 도처의 자투리 땅을 활용·재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거 여의도공원·월드컵공원·서울숲 등 관 주도 중·대형 공원이 조성됐다면, 최근에는 생활 속 자투리 땅을 활용,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 체험요소를 가미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서울대공원, 한강공원, 노을공원, 강동그린웨이, 중랑캠핑숲 등 5개소에서 운영 중인 '가족캠핑장'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던 녹지를 발굴해 체험형 공원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올해도 산업 유산이나 유휴 공간을 사용한 도시재생공원이 속속 추진돼 시민들을 만난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될 운명이었던 서울역 고가를 휴식과 체험이 가능한 보행 네트워크로 종합 재생한 '서울로 7017'이 오는 5월 정식 개장한다. '자동차길'에서 '사람길'로 다시 태어나는 서울로 7017은 낡은 것을 버리지 않고 고쳐서 다시 사용한다는 취지에 맞게 개장에 맞춰 재활용 소품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70년대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공원화한 '문화비축기지'도 상반기 중 만날 수 있다. 70년대 초 석유파동 당시 비상사태 대비를 위해 매봉산 자락에 조성한 유류저장탱크와 주변시설이 공원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이에 과거 석유를 비축하던 탱크는 각각 실내외 공연장, 기획·전시공간, 정보교류센터 등 '문화비축기지'로 다시 태어난다.
폐철길을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조성한 '경춘선숲길'도 하반기에 전 구간이 개방된다. 2010년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광운대역~서울·구리 경계)의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을 살리고, 단절됐던 지역들을 공동체 공간으로 연결해 지역의 흉물이었던 폐선 부지를 시민들의 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하반기 전 구간이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양주를 거쳐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연결된다.
또한 단절되거나 버려진 녹지를 잇거나 재활용하는 '녹지연결로'가 올해 3개소 조성된다. 큰 도로가 나거나 도시개발이 되며 끊긴 산이나 공원을 다시 연결하는 녹지길은 2018년까지 양재대로, 무악재고개, 서오릉고개, 방학로 등 4곳에 조성된다. 연결로 내부를 녹지로 확보하고 동물 이동로와 보행로를 설치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원이 부족한 주택가 인근 17개소에 '동네뒷산 공원조성사업'이 전개된다. 식목을 통한 숲 복원, 휴게 및 유희공간 조성, 자연체험장, 허브정원 등 각 지역별 특성에 맞게 테마를 부여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야외스파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초안산 가족캠핑장', 청소년들이 안전체험과 학업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청소년 체험의 숲'도 오는 5월 중 만나볼 수 있다. 또 유아들이 숲에서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탐구력,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유아숲 체험장도 올해 확대 조성된다.
내년에도 시의 도시재생 사업은 계속된다. 시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세계 12개 도시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식물원을 비롯해 호수공원, 열린숲공원, 습지생태원 등으로 구성된 '서울식물원'을 전체 개장한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회대로(양천구 신월IC~국회의사당)와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약 232만㎡의 상부를 공원·녹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과거 대형공원 중심으로 공원녹지를 조성해왔다면 최근엔 폐철길, 석유비축기지 등 산업유산을 재생하고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공간, 재정, 지역별 녹지불균형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 있다"며 "특히 태교숲, 유아숲, 청소년 체험의 숲, 캠핑장, 무장애숲길 공원 등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녹색복지 개념을 도입해 시민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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