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2만 톤 규모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인수
일본 도쿠야마사 말레이시아 공장 지분 100% 인수 결정
소규모 투자, 낮은 전기료, 지정학적 이점 등 갖춘 생산거점 확보
OCI가 폴리실리콘 분야 사업 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글로벌 톱 폴리실리콘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OCI(대표 이우현)는 26일 공시를 통해 일본 대표 화학기업인 도쿠야마(Tokuyama)사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Sarawak)주 사마라주 산업단지에 소재한 연산 2만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조 자회사인 도쿠야마 말레이시아의 주식 4억6235만6839주를 1억7600만달러(약 199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날 1분기 실적 공시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타법인 주식취득계약 체결'을 통과시켰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신주 5000만주(16.5%)를 2400만달러(약 265억원)에 인수한 OCI는 그동안 기술검토 및 관련국가의 인허가 등 계약선결 조건을 완료한 후 이번에 총 100%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도쿠야마 말레이시아는 연산 2만톤 규모의 태양광용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세계 태양광시장의 가격폭락으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OCI가 이 공장을 인수한 이유는 인근 대형 수력발전소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받아 원가경쟁력을 갖췄고 무역분쟁의 제3지대인 아시아 지역에 소재해 중국과 미국 등에 수출 시 규제가 작은 지정학적인 이점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OCI와 같은 지멘스방식을 채용해 이 분야에서 OCI가 축적해온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적용하면 생산효율의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번 인수는 성장하는 태양광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글로벌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결정했다” 며 “이 공장은 최소의 투자비로 인수하고 가격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톱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에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OCI는 지난 2008년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하여 현재 군산 공장에서 연간 5만2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는 국내 최대, 세계 3위의 기업이다. 이번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을 7만2000톤으로 확대하게 되면서 글로벌 2위로 도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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