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파트너"…'태후'가 이어준 커플 송중기 송혜교
두 차례 열애설 부인 후 5일 결혼 발표
각종 시상식·인터뷰서 애정 드러내
두 차례 열애설 부인 후 5일 결혼 발표
각종 시상식·인터뷰서 애정 드러내
드라마가 현실이 됐다.
KBS2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한 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5) 커플이다. 5일 두 사람은 오는 10월 31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을 이어준 건 지난해 시청률 40%를 웃돌며 종영한 KBS2 '태양의 후예'다. 두 사람은 각각 유시진, 강모연을 연기했다.
송중기 송혜교 김은숙 작가가 뭉친 KBS2 '태양의 후예'는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유시진 대위로 분한 송중기는 최고의 한류스타로 도약했고 송혜교는 톱스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00% 사전 제작된 '태양의 후예'는 지난해 2월 24일 첫 방송부터 종영까지 수목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10% 중반대로 시작한 시청률은 방송 9회 만에 30%를 돌파했고 마지막회 시청률은 3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송중기 송혜교는 극의 주축을 이루며 판타지 로맨스를 보여줬다.
송중기는 제대 후 첫 작품에서 상남자로 분해 여심을 저격했다. 여기저기서 '송중기 찬양'이 들렸고 송중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과 중국에서 이미 톱스타 자리를 꿰찬 송혜교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변치 않은 미모는 연하 송중기와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배우 간)를 이뤄냈다. 작품 전에 세금 탈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로 이미지를 회복했다.
특히 두 사람은 회를 거듭할수록 실제 커플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의 애정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이어졌다.
종영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촬영하면서 '괜히 송혜교가 아니구나' 싶었다"면서 "송혜교 선배는 상대 배우를 많이 배려한다. 나도 송혜교 선배처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후배 입장에서 배우고 싶은 선배다. 진정한 한류스타는 송혜교 누나"라고 송혜교를 치켜세웠다.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는 남자 배우가 잘해야만 성공하는 드라마였는데 다행히 송중기 씨가 잘해줬다. 정말 설레고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 씨는 워낙 착하고, 성실하고 예의도 바르고 매너까지 좋다. 송중기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짜증 한 번 안 냈다.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멋진 친구다. 남자 주인공으로 해야 할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공동수상했다. 수상소감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제의를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작품을 하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이 상을 받을 수 있던 건 최고의 파트너 송중기 씨를 만났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중기 씨한테 감사하다"고 말했다.
눈물을 쏟은 송중기는 송혜교에게 "저에게는 대선배이기도 하고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파트너이기도 하다. 우리 혜교 누나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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