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재계약 “진정성 있는 설명에 합의”
서울 SK나이츠는 보수조정신청을 했던 김선형과 총액 6억 5000만원(연봉 4억 5500만원, 인센티브 1억 9500만원)에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나이츠는 “개인기록이나 공헌도 등 여러 면에서 인상요인이 충분히 있었으나 팀의 간판이자 주장으로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져 준 김선형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선형도 보수 계약에 합의한 이후 “개인적으로 신혼여행과 대표팀 차출로 인해 구단과 얘기할 시간이 많지 않아 연봉협상 기한인 6월말 안에 매듭짓지 못해 팬들과 구단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팀의 주장으로서 성적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구단의 동결 제의에 최종적으로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도 개인 공헌도로만 따지면 충분히 7억 원대 인상도 가능하지만 팀 성적과 KBL 샐러리캡 규정 등으로 동결을 제시하게 된 점에 대해 진정성 있게 설명해 주셔서 합의를 하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한편, 김선형은 선수등록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30일까지 구단과 연봉 계약건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SK는 6억5000만원, 김선형의 7억9000만원으로 양 측의 입장 차이가 있었고, 결국 김선형이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전날 김선형의 연봉조정을 위한 재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그 전에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2017-18시즌 선수등록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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