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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본격 행보 시작, 새 얼굴 발탁할까


입력 2017.07.08 11:39 수정 2017.07.08 11: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8일 전북과 울산 경기 관전으로 숨은 진주 발굴 나서

이종호, 김민재, 정운 등 대표팀 승선 가능성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주말 K리그 관전으로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위해 또 다시 ‘독이 든 성배’를 받아들인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주말 K리그 관전으로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클래식 경기를 관전한다.

신태용 감독의 취임 첫 행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감독의 구미에 맞는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신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가 믿었던 선수를 그냥 쓰지는 않겠다. 나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뽑을 생각”이라고 밝혀 새로운 얼굴들의 대거 발탁이 예상된다.

여기에 8월에 열리는 이란전에는 최악의 경우 한국 축구의 쌍두마차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나설 수 없다. 이 부분도 신태용 감독 입장에서는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우선 8일 치러지는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에는 대표팀에 발탁될만한 인재들이 즐비하다.

전북의 김진수, 최철순, 이재성, 김신욱과 울산 김창수 등 기존 자원은 물론 리그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A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종호. ⓒ 대한축구협회

대표적인 선수로는 울산 공격수 이종호와 전북 수비수 김민재다.

우선 이종호는 올 시즌 3골로 울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종호는 신태용 감독이 선호하는 공격수 스타일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다.

앞선 대회를 돌이켜보면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황희찬, U-20 대표팀에서 조영욱 등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타겟형 스트라이커보다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저돌적으로 움직이는 공격수들을 선호해왔다. 그런 면에서 이종호는 신태용 감독의 구미에 맞는 선수로 볼 수 있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전북의 선두를 견인하고 있는 김민재 역시 국가대표 후보로 손색이 없어 신태용 감독의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전북 수비 이재성과 울산 강민수 역시 유력한 후보다.

9일 열리는 수원과 제주의 경기 역시 신태용 감독이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웠다.

수원에서는 정교한 왼발 킥을 앞세워 도움에 물이 오른 베테랑 염기훈과 공수를 겸비한 김민우가, 제주에서는 정운, 안현범, 황일수 등이 신태용 감독의 레이더에 들어올만한 선수들이다.

특히 막바지에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던 황일수가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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