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에버턴 복귀 가시화…이적료는?
영국 언론, 루니 에버턴행 보도
맨유, 이적료 없이 연봉 일부 부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웨인 루니가 친정 에버턴으로 이적료 없이 복귀할 전망이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각) “루니가 이적료 없이 에버튼으로 돌아갈 계획”이라며 “이미 이적 협상은 성사 단계에 와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에버턴의 푸른 유니폼에서 맨유의 붉은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루니는 13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가 활약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올해 초 바비 찰턴 경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250골)로 이름을 올리며 맨유의 레전드 반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예년과 같지 않은 기량 저하로 꾸준히 이적 및 방출설에 시달리면서 입지가 위태로웠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맨유가 에버턴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루니는 설 자리를 잃은 상태다. 결국 맨유가 루니를 이적료 없이 보내주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맨유가 루니의 연봉 일부를 부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루니는 올 여름 맨유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도 빠질 전망이다. 이제 올드 트래포드에서 루니를 보는 것은 쉽지 않아졌다.
한편, 루니는 2004년 8월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료 2700만 파운드에 이적했다. 친정팀에 거대한 이적료를 안긴 루니가 이제 축구 인생의 마지막을 불태우기 위해 구디슨 파크로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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