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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이발관 이석원, 돌연 은퇴 선언 "죄 짓는 기분"


입력 2017.08.08 09:24 수정 2017.08.08 22:23        부수정 기자

결성 23년 만…해체 수순

"고마운 기억 간직"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 이석원이 7일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이석원 블로그 캡처

결성 23년 만…해체 수순
"고마운 기억 간직"


밴드 언니네이발관의 보컬 이석원이 7일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석원은 이날 언니네이발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저는 음악을 그만두고 더는 뮤지션으로 살아가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석원은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두길 바랐다"며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수많이 사람이 있는데 나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항상 벗어나고 싶었기에 음악을 할 때면 늘 나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며 "이런 기분으로 무대에 서고 싶지 않다. 이렇게밖에 맺음을 할 수 없는 제 사정을 이해해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실천하지 못한 계획들도 있고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떠나면 좋겠지만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석원은 뮤지션으로서 23년 세월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음악을 했던 기억이 모두 다 즐겁고 행복했었다고는 말하지 못해도 여러분에 대한 고마운 기억만은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훗날 이 일이 고통으로 여겨지지 않고 죄를 짓는 기분으로 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다시 찾아뵙겠다. 23년간 지지하고 응원해준 것,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어주신 것 모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석원은 지난 5월 발매된 언니네이발관 6집이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언니네이발관은 1994년 결성됐으며 1996년 첫 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로 데뷔했다. 이후 2집 '후일담'(1998), 3집 '꿈의 팝송'(2002), 4집 '순간을 믿어요'(2004), 5집 '가장보통의 존재'(2008) 등 명반을 내며 마니아층을 구축했다.

이석원의 음악 활동 중단으로 언니네이발관은 사실상 해체 순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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