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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술핵 재배치' 포석…'선명'해지는 안보노선


입력 2017.08.10 04:58 수정 2017.08.10 04:58        황정민 기자

홍준표 연일 ‘안보행보’…예비역 장성 만나 “대북정책 바로잡겠다”

사드특위…이철우 “핵에는 핵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북한발(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안보를 전면에 내세워 정국 주도권을 틀어쥐려는 모양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여름휴가 복귀 후 연일 안보행보를 이어가며 ‘전술핵 재배치 당론화'를 위한 포석을 놓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8일 예비역 대령 9,000여명으로 이뤄진 ‘대령연합회’를 만나 전술핵 재배치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또 9일에는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예비역 장성 2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했으면 하는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의견을 주시면 한국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문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도 이날 안보전문가 초청 회의를 열고 “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며 전술핵 재배치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뿐 아니라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 문제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최고위원도 “핵에는 핵으로 평화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한반도에서 철수한 전술핵을 다시 배치하도록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어 “미국도 본토가 공격받을 위협에 처하면 북한과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유럽에 150여개 정도 전술핵이 배치돼있는 만큼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니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사드특위 회의에 참석한 안보전문가들 역시 전술핵 재배치 당위성에 입을 모았다.

발제자로 나선 송대성 전 세종연구소장은 “북한은 사실상 핵 보유국”이라며 “핵무기에 재래식 무기로 맞서는 건 수류탄에 횃불 들고 덤비는 셈이다. 핵에는 핵으로 ‘공포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전술핵 배치, 핵무기 대여, 핵무기 구매 중에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고 실용적인 건 전술핵 배치”라며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무효화를 선언하고 미국의 전술핵을 조속히 한반도에 환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향후 의원총회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화 한 뒤 대여 안보투쟁을 치열하게 펼칠 전망이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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