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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100일] 내각 인선 마무리...인사 분포를 살펴보니


입력 2017.08.10 05:00 수정 2017.08.10 10:40        조정한 기자

'호남' '서울대' 출신 다수 분포, 법조계 가장 적어

'전북' '충남' 인재 등용 소외 목소리도 나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 오는 17일로 다가온 가운데, 문 정부의 내각 1기 인선과 청와대 참모진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요 요직 인사 분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 오는 17일로 다가온 가운데, 문 정부의 내각 1기 인선과 청와대 참모진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요 요직 인사 분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문재인 내각의 장관급 인사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150여 명의 분포도를 보면, 출생지는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출신이 4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과 부산·울산 출신이 뒤를 이었다.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으로 알려진 TK(대구·경북) 출신 수(14명)도 충청권(15명)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60여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가 10여 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차지했고 국민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출신 등도 5명 이하로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와 민주당 전·현직 의원 등 당 출신이 각각 30~40여 명으로 알려졌고, 교수는 20여 명, 시민단체 활동을 했던 인사들이 10여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정치권과 연줄이 적은 관료 출신은 60여 명, 법조계 출신은 한 자릿 수로 가장 적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언급했던 '여성 인재 30%를 기용해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공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영주 민주당 의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문재인 정부의 내각 구성 중 여성 국무위원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부 장관, 김현기 국토부 장관으로 총 5명이다. 여기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임명되면 중소기업벤처부를 포함한 18개 부처 중 여성 국무위원 비율은 27.8%가 되고 중기부 장관이 여성이 되면 그 비율은 33.3%로 올라간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8월 17일)을 일주열여 앞둔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선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편 문 정부 주요 요직엔 시민운동 이력을 가진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 저격수, 진보적 경제학자, 교수 출신이기도 하지만 시민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참여연대 등에서 시민사회활동을 하며 재벌 비판에 앞장서 왔고 현재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각 분야의 정책들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또한 진보성향 경제학자인 동시에 시민운동가이다. 그는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해왔으며 참여연대에서 경제민주화위원회를 만들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당시 한성대학교 교수)와 함께 소액주주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54일 만에 내각 인선을 마친 문 정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쏟아지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포착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 기반으로 분류되는 호남 지역 중 '전북'에선 광주 지역보다 적은 수의 인사를 등용해 "소외감이 든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문 대통령 대선 당시 지지를 보냈던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영남보다 대접을 못 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관계자는 "여성 인재 등용 공약을 보면 내각을 골고루 채우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 있는 인사를 인선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최우선 과제였고 그러다 보니 각 지역이나 분야별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국회 청문회, 임명을 기다리고 있는 장관들이 있다. 빨리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처리해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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