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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예술가' 뱅크시, 그는 누구인가?


입력 2017.08.10 09:33 수정 2017.08.10 14:43        스팟연예 (spotent@dailian.co.kr)

'그래피티를 예술로' 세상을 바꾼 예술가들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정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 허리케인

뱅크시는 누구인가?

누가 뱅크시이며, 그의 실명은 무엇일까. 마스크 뒤에 가려진 그의 정체를 추적하고자 지금까지 여러 언론과 추적자들이 그를 파헤치고 있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몇몇 사실과 추적을 통하여 거의 근접하게 밝혀진 뱅크시의 정체에 대해서 간추려 본다.

뱅크시는 애초부터 여태까지 실명과 얼굴을 밝힌 적이 없으며, 영국 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낙서 화가이며, 또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적 화가다. 그의 작품들을 런던, 브라이튼, 브리스톨을 비롯하여 전 영국에서 볼 수 있으며, 호주 미국, 심지어 분쟁 중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한 번도 마스크를 벗고 나타난 적이 없으며, 실명을 밝힌 적도 없다. 그 이유는 낙서로 인한 공공시설물 파괴에 따른 법적 기소를 피하기 위하여, 언론에 공개되기를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Exit Through the Gift Shop'(기념품 상점을 나서며)라는 영화를 제작했고, 2015년에는 Dismaland '절망의 땅'(Disney Land에 대항코자)이란 대규모 설치물을 Weston-Super-Mare에 개관했다.

특히 금년에는 이스라엘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에 Waleed hotel에 즉, 금년 4월에 팔레스타인 자치구와 이스라엘 국경선 장벽 바로 옆에 한시적으로 개관하여 6월까지 운영하여, 실내와 외국에 온통 뱅크시의 설치 미술과 그의 작품 등으로 채우고, 실제로 투숙객들이,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잠을 자며, 장벽을 바라보며, 분단의 아픔을 실제적 체험하는 Art Installioned Boutique Hotel인 셈이다.

오랫동안 따라다닌 루머는 뱅크시는 브리스톨에 사는 Rovin Gunningham(라빈 건닝햄)이라는 것이다.

뱅크시 에이전트는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런던 QueenMary 대학교의 범죄 심리학자들이 범인 색출에 사용하는 지리학적 범인 색출에 따르면, 거의 75%가 적중하며, 브리스톨과 런던에 140여곳 작품들이 흩어져 있는 걸로 거의 일치한다고 본다.

'가장 가치 있는 뱅크시 고향 브리스톨의 마틴 불 큐레이터며 출판인 사진작가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준비된 140여점의 새로운 한국 전시회는 거리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엄청나게 아이러니한 뒷말을 남겼다.

뱅크시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신비한 문화 아이콘 중 하나다. 그의 기상천외한 인기 상승은 심지어 공공장소를 훼손시키는 행위까지 받아 들였다. 지방 당국은 심지어 그의 전시회를 후원했다. 불법성에도 불구하고, 낙서를 제거한 것에 대해 사과까지 한 사람도 있다.

뱅크시의 여정은 현저하게 아이러니했다. 그의 익명성에 대한 주장은 그를 거리 예술 운동의 가장 유능한 낙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 그의 풍자적이고 반박론적인 메시지가 그를 일확천금을 노리는 자들과 유명 바이어에게 데려 갔다. 그를 거리화가에서 화랑으로 돌려 보내고 수백만 달러에 그의 작품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그가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뱅크시는 자신이 조롱한 상업 체계에 흡수되어 왔으며, 그의 성공의 궤적은 예술가와 상인 사이의 혼란과 싸움을 상징한다.

예술적 청렴성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들 사이의 격렬한 상호 의존성, 그리고 막대한 입장료로 무단 전시한다는 논란이 많았다.

지난달 14일부터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뱅크시 코리아 서울 그래피티 전시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며 예상되는 비판을 반박한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사진이 특징인데, 거리예술과는 분명히 멀어졌으며 거리 예술의 무의식과 연관된 긴박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판화사진에 대한 존엄성을 복원하려고 한다. 감상자는 전시회가 단 한 번 밖에 없는 유일한 경험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그러한 디스플레이가 미래에 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다시는 이런 전시를 볼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것은 부유한 소장자들이 벽에서 그림을 떼어내서 소장자의 집에 걸어 두기 전에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하기보다는 "와서 보시오. 부유한 소장자들이 다시는 당신에게서 이런 기회를 주지도 않을 겁니다"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글 : 이광호 전시예술감독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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