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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슬림하게'…식음료업계, 슬림핏 스타일과 사이즈 '열풍'


입력 2017.08.15 07:00 수정 2017.08.15 06:48        김유연 기자

림 보틀 패키지 부터 바나나우유에 소포장 아이스크림까지

젊은 소비자 공략…슬림한 디자인과 경제성 잡은 제품 출시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와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카페라떼'(왼쪽)/‘투게더 시그니처 싱글컵'.ⓒ각 사

'슬림' 열풍이 패션계를 넘어 유통업계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슬림한 디자인의 전자기기, 가전제품 출시에 이어 식음료업계 역시 슬림한 패키지로 스타일을 잡고 슬림한 사이즈로 경제성을 잡은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슬림한 패키지를 출시하며 스타일을 강조한다.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한 패키지로 우선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은 후, 제품의 맛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세계 판매 1위 즉석음용(Ready to Drink) 커피 브랜드 조지아가 출시한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는 한 손에 가볍게 들어오는 길고 슬림한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코카-콜라 알루미늄 컨투어 보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루미늄 재질의 슬림 보틀 용기를 국내 커피 시장에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라프트지 느낌을 살린 디자인과 콜드브루의 시원함을 연상시키는 파란 컬러로 스타일리시함도 살렸다.

슬림한 프리미엄 디자인을 앞세운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는 10기압 고강도 추출 과정을 통해 커피의 깊은 향과 맛을 담고 있으며,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와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카페라떼' 2종으로 구성됐다.

매일유업의 바나나우유 브랜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출시 10주년을 맞아 가볍게 마시기 편한 형태의 슬림한 사이즈로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 패키지는 중앙 부분이 볼록하던 기존 제품 대비 슬림한 형태를 패키지 전면에 반영해 브랜드만의 가치를 한층 살려냈다. 또 바나나 우유 고유의 맛과 향은 강화하고 자체 개발한 브랜드 캐릭터로 제품의 개성을 담았다.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 '투게더'도 출시 42년만에 처음으로 오리지널(900ml) 8분의 1 크기의 110ml 미니 사이즈 ‘투게더 시그니처 싱글컵'을 선보였다. 혼자 먹기 엄두가 나지 않던 기존 제품을 1인 소비자를 위한 미니 버전으로 만들어 혼자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주류업계에서도 미니 와인, 미니 보드카, 포켓 위스키 등 기존 제품의 사이즈를 작게 줄인 제품을 출시하며 슬림핏 열풍에 합류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전개하는 코코넛 럼 말리부는 휴대가 용이한 포켓 사이즈의 200ml 제품인 '말리부 미니'를 출시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며, 캠핑과 야외 활동에 용이하도록 실용적인 플라스틱 보틀로 제작됐다.

와인수입 전문 기업 레뱅드매일은 '얄리 와일드스완 까베르네 소비뇽'과 '얄리 와일드스완 샤르도네'(375m), '상그리아 프리산떼'와 '모스까또 프리산떼'(275ml) 등 기존 대비 절반 크기의 미니 와인을 선보였으며, 창고형 와인 도매점 데일리와인도 375ml 용량의 미니 와인 등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된 30여 종류의 와인을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슬림한 사이즈로 대용량 제품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필요할 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경제성을 갖춰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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