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월드컵 진출, 결국 여기에 달렸다
이란, 우즈벡과의 최종예선 2경기에 사활
8경기 10골 내준 수비로는 월드컵 진출 어려워
두 경기에 한국축구 사활이 걸려있다. 그만큼 신태용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8월 31일)-우즈베키스탄(9월 5일)과의 최종 2연전에 나설 26명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을 통해 나타난 것은 현 대표팀의 척추를 유지하면서 적절한 신구 조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의 열쇠는 오로지 승점 3을 위한 경기 운영이다. 내용보단 무조건 결과를 내야 하는 경기다.
결과를 얻으려면 결국 수비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최종예선에서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8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내줬다. 항상 변화하는 수비 조합은 온전하게 조직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가장 큰 패착이었다.
수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신태용 감독 역시 수비가 가장 취약점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보단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FIFA U-20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유연하고 활기찬 공격 전술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반면 수비 전술 운영에는 의문부호를 남겼다. 리드 상황에서 지키지 못하고 실점했다.
신태용 감독은 총 8명의 수비수를 선발했는데 왼쪽은 김진수, 김민우를 오른쪽은 고요한, 최철순을 낙점했다. 또, 중앙은 김기희, 김주영, 김영권, 김민재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8명의 수비수 모두 K리그와 중국리그 소속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신태용 감독의 요청으로 대표팀 소집훈련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K리그 팀들은 조기 소집에 선수 차출을 응하기로 했다. 중국 슈퍼리그도 20일부터 중단된다.
수비 조직력을 향상시키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란전까지 약 10일 가량 손발을 맞출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장현수와 권경원의 활용 방안도 큰 관심이다. 두 선수 모두 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무릎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희박한 기성용은 사실상 대체불가다. 그러나 빌드업과 패싱력이 뛰어난 반면 수비력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은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경기다. 오히려 수비력이 뛰어난 미드필더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 두 명을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한 이유는 여기에 해당한다.
신태용 감독이 수비 전술을 가다듬고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