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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잃은 여자배구, 12명 엔트리로 4강행


입력 2017.08.16 06:03 수정 2017.08.16 09: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아시아선수권 8강 토너먼트서 대만 3-0 완파

양효진 부상 이탈에도 똘똘 뭉쳐 4강 안착

여자배구 4강 진출. ⓒ 연합뉴스

여자배구가 6연승을 질주하며 4강에 안착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5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랭킹 55위)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1 28-26)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예선 3경기와 8강 라운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E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 토너먼트도 넘은 한국은 6연승을 달리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6일 오후 6시30분 준결승을 치른다.

대회를 앞두고 김연경이 엔트리도 채우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은 주전 센터 양효진마저 허리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는 악재까지 마주했다.

양효진은 지난 14일 카자흐스탄과의 8강 라운드 경기에서 3세트 후반 허리 통증을 느껴 들것에 실려 나갔다.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양효진은 조기 귀국한다.

양효진은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 출전해 55득점을 기록, 현대건설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2016 리우올림픽 등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연봉 3억원으로 5년 연속 연봉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의 핵심 중 핵심이다.

엔트리 14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13명으로 필리핀에 간 한국은 양효진까지 잃고 12명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가뜩이나 엔트리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양효진까지 빠져 어수선한 분위기를 우려했지만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승리를 가져왔다. 위기 속에도 김연경은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1세트에서 김연경은 연속 3포인트로 흐름을 가져온 뒤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양효진의 공백을 메운 김유리도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2세트를 손쉽게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26-26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역시 김연경의 활약으로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고, 대만이 범실을 저질러 3세트까지 따내며 완승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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