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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마무리’ 오승환, 어색한 1이닝 2실점


입력 2017.08.18 15:21 수정 2017.08.18 15: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모처럼 9회 등판해 1이닝 2실점으로 불안

마무리 투수 복귀 이후 불안감을 노출한 오승환. ⓒ 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마무리 투수에 어울리지 않는 피칭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원정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트레버 로젠탈의 팔꿈치 통증으로 당분간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 오승환이지만 보직을 전환하자마자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조시 해리슨와 앤드루 맥커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오승환은 조시 벨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93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하며 중견수 뒤 2루타를 맞고 1실점을 허용했다.

실점을 내주자 오승환은 급격히 흔들렸다.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애덤 프레이저의 다리에 공을 맞히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오승환은 후속 조디 머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추가 1실점했다. 다행히 오수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달 15일 피츠버그전에서 0.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마무리투수에서 내려온 오승환은 중간계투로 보직을 전환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때 10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끝판왕의 위력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마무리투수로 돌아오자마자 또 다시 불안감을 노출했다.

일단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이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당분간 오승환이 마무리 역할을 대신해줘야 한다. 다만 마무리투수 자리에서 흔들리는 현재 오승환의 모습이 어색하고 불안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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