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계란 한판 가격 5천원대로 일제히 인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계란 한 판 가격을 5000원대로 일제히 인하했다. 대형마트에서 계란 한 판 가격이 50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마트는 26일부터 전체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480원에서 5980원으로 500원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부터 계란 한 판 가격을 6380원에서 5980원으로 내렸고, 롯데마트는 27일부터 6380원이던 계란 한 판 가격을 5980원으로 인하했다.
지난 23일 일제히 계란 가격을 인하했던 대형마트들이 5000원대 후반까지 추가로 계란값을 인하한 것은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소비가 줄면서 산지 도매가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169원이었던 대란 1개의 산지 가격이 살충제 파동 이후 연일 급락해 25일 117원까지 떨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살충제 계란을 먹어도 인체에 크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소비 감소로 계란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어 가격을 내려서라도 소비 활성화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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