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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스페인 vs 이탈리아 ‘운명의 장난’


입력 2017.09.03 00:09 수정 2017.09.02 22: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역대전적은 11승 12무 9패로 스페인 우세

스페인 vs 이탈리아. ⓒ 데일리안 스포츠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유럽의 대표적인 강호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FIFA 랭킹 11위 스페인은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는 3일 오‘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이탈리아(FIFA 랭킹 12위)와의 G조 7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지역 예선에서 만났다는 것 자체가 운명의 장난일 정도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주는 무게감이 상당하다. 하지만 룰에 따라 둘 중 하나 또는 두 팀 모두 탈락이나 플레이오프의 길을 걸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승점 동률 상황에서 스페인이 골득실에서 앞선 G조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스페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세대교체가 한창인 두 팀이지만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베테랑들도 나선다.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가 모처럼 무적함대에 승선하며,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을 자랑하는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이번에도 골문을 지킨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토리노에서 열렸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전적은 11승 12무 9패로 스페인이 조금 앞선다.

스페인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탈리아전 3연승을 달리다. 최근 3경기에서는 2무 1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굵직한 대회에서도 맞대결이 잦았는데 유로 2012 결승에서는 스페인이 4-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고 4년 뒤 유로 2016 16강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끈 이탈리아가 2-0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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