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우원식 금품 수수 의혹에 "언제든 부르라. 당당히 나갈 것"


입력 2017.09.15 13:01 수정 2017.09.15 13:01        조정한 기자

"어제 보도는 저와 무관...단 한 점 부끄러움 없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측근이 2012년 총선에서 후보 단일화 대가로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명 발언을 마친 뒤 눈을 감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측근이 2012년 총선 과정에서 다른 예비후보 측에 후보 단일화를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저를 조사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부르라. 당당히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선 분명히 밝힌다. 어제 SBS 보도 내용은 저와 전혀 무관하다. 단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강조하며 "조사받은 사람의 전언에 의하면 이미 두 달 전 마지막 조사를 받고 더 이상 조사한 거 없다. 처분하지 않고 미루는 것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박범계 최고위원도 "이 사건은 피의자가 입건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내사 진행 중"이라면서 "우 원내대표는 피진정인도 아니다. 돈을 줬다고 하는 서 모 씨는 지난 5~7월 이미 조사를 여러 차례 받았다. 그분의 아들인 서 모 보좌관조차도 조사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입건도 안 됐고, 피의자도 없고, 내사 사건에 불과하고, 그나마 고리라고 하는 우 원내대표의 보좌관은 조사도 받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왜 난데없이 집권 여당 원내대표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언론을 장식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햇다.

한편 서울북부지검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우 원내대표 보좌진의 아버지 서모 씨가 후보 단일화를 대가로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14일 밝힌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 씨는 우 원내대표가 출마하려던 서울 노원을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 중인 통진당 예비후보 조모 씨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진당의 후보 단일화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둔 2012년 3월 말 선거비용을 보전받기로 한 뒤 출마 포기에 합의했고 총선이 끝난 뒤 2012년 말 서 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 원내대표는 피진정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정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