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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꽃소비…매주 금요일 ’꽃 사는 날’ 지정 등 활성화 캠페인 추진


입력 2017.10.01 11:00 수정 2017.10.01 01:57        이소희 기자

청탁금지법 대응, 꽃 생활화 운동 브랜드 개발 및 공익광고도 진행

청탁금지법 대응, 꽃 생활화 운동 브랜드 개발 및 공익광고도 진행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가격이 하락하고 소비가 급감한 꽃 소비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이 추진된다.

꽃 소비는 법 시행 이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매시장이 28.7% 감소했고,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도매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특히 선물용 소비 비중이 큰 난류 평균가격은 14.3%, 분화류 평균가격은 9.5% 내렸다. 지난해 화훼농가는 농가수익이 크게 줄면서 전년 대비 5.8%(491농가)가가 과채류·엽채류 등 타 작목으로 전환하는 결과도 나타났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스승의 날, 한산한 꽃집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사무실 꽃 생활화(1 table 1 flower) 운동, 화훼 판매코너 설치, 어린이 꽃 생활화 교육과 함께 꽃 생활화 운동 브랜드 개발, 소비촉진 공익광고와 매주 금요일을 꽃 사는 날(Friday Flower day)로 공식 지정하는 등 꽃 생활화 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소비촉진은 그간 선물용 위주였던 꽃 소비구조를 생활용으로 전환, 소비자가 쉽게 꽃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한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슈퍼마켓․편의점 등 900여 곳에 ‘꽃 판매코너’를 설치했고, 연말까지 1100곳에 화훼 판매코너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사무실 꽃 소비확대를 위해 ‘1 table 1 flower'운동을 추진해 국회, LG화학 등 78개 기업·기관(35만 테이블)이 참여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공공기관의 참여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예치료 및 어린이·청소년 꽃 생활화 체험․교육을 통해서도 다양한 수요를 창출하고, 국민들에게 ‘꽃 생활화 운동’의 취지를 잘 알리기 위해 꽃 생활화 브랜드 공모전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꽃 생활화 운동 대표 브랜드로 ‘일상愛꽃’을 선정했다.

아울러 매주 금요일을 꽃 사는 날로 지정, 가정이나 개인이 주말에 꽃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등 태도 변화를 통해 꽃 소비 활성화를 확산키로 했다.

공익광고도 추진 중이다.

총 5편의 ‘꽃에는 힘이 있다(POWER OF FLOWER)’ 캠페인 광고 영상을 제작해 지난 8월 31일부터 TV,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꽃이 특별한 날에만 사용되는 일회성 선물이 아닌 우리 일상 속에 함께하는 존재임을 알리고 있다.

후속편으로 가정과 사무실에서 꽃을 일상적으로 사서 즐기는 광고도 제작, 10월부터 방송과 SNS를 통해 꽃 생활화 광고를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화훼 소비가 위축돼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특별한 날에만 꽃을 사지 말고, 꽃 생활화 대표 브랜드인 ‘일상愛꽃’처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꽃을 사는 꽃 생활문화가 확산돼 화훼산업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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