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세월호 이슈화에 여야 충돌…서로 ‘내로남불’ 공방, 고성 끝 정회
박완주 의원 세월호 이슈화에 여야 충돌…서로 ‘내로남불’ 공방, 고성 끝 정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3일 해양수산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관련 이슈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이견과 고성으로 결국 정회를 선포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이날 오전 해수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 사후 조작과 관련해 “세월호 7시간이 아니라 7시간30분에 대해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면서 해수부에서의 은폐 내용과 국가위기관리지침 관련 불법 등이 있었는지를 따져 물었다.
이 같은 박 의원의 거론에 야당 의원들은 정치적인 공세로 규정하면서 “농민이나 어민들을 위해 여야 없이 일하는 곳인데 정치적인 투쟁의 장이 돼서는 안된다”며 비난했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발표와 관련해서는 “가볍고 경망스럽다,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며 강하게 응수했다.
이어진 오후 국감에서도 질의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박 의원의 세월호 관련 거론에 “정책국감을 해야 한다는 의지로 야당에서도 거론치 않았던 사안을 박 의원이 먼저 제기했다”면서 “적철치 않다는 판단”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그러자 박 의원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면서 “세월호 문제는 지금도 진행 중이며, 주무부처인 해수부 국감에서 농해수위가 당연히 물어봐야 하는 사안이다. 해수부도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당연히 물어볼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며 반박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전날 농해수위의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감을 언급하면서 “10년도 넘은 쌀 대북지원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거론에도 어제 참았다”면서 “이야말로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또 박 의원은 “아직도 세월호 관련해 누구를 비호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세월호는 지금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청와대가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재차 거론하면서 “소속 당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하겠다고 하는 마당인 것 아니냐, 뭔가 잘못 있으니 그런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더해 같은 당 소속인 설훈 농해수위 위원장은 농해수위에서 관련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야당 의원들의 발언에 “세월호 문제는 주무부처인 해수부 국감에서 거론할 수 있는 일인데 적절치 않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설 위원장은 “세월호는 300명이 넘는 인원이 죽었다. 30분의 시간이면 이들을 살릴 수도 있었다. 보고가 9시30분이었느냐 10시였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상황일 수도 있어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를 주재하던 설 위원장이 대놓고 야당 의원들에 대한 반박이 이어지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항의와 고성이 커졌고 결국 설 위원장은 “나도 국민의 한사람”이라고 맞서며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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