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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인증’ 권창훈, 이래서 유럽 가야합니다


입력 2017.11.11 09:42 수정 2017.11.11 10:24        수원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콜롬비아전 맹활약, 신태용호 황태자로 거듭

프랑스리그 진출 이후 기량 급성장

콜롬비아 수비수 산체스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권창훈.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창훈(디종)은 유럽 진출 이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신태용호의 황태자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6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만에 감격스런 첫 승리를 신고했다.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유럽파 권창훈의 활약 또한 이에 못지않았다.

권창훈은 이날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19분 아크 정면 부근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골문을 위협하는가하면 전반 40분에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근호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으며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확실히 유럽 진출 이후 권창훈은 한 단계 더 도약한 모습이었다. 실제 경기를 보는 시야가 크게 늘었고, 플레이에 한결 여유가 묻어났다.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여전히 강력했다.

후반 2분에는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으로 또 한 번 콜롬비아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24분 한국의 역습 상황에서는 여유 있게 콜롬비아 수비 한명을 따돌리고 측면의 손흥민을 향해 공간 패스로 길을 열어줬다.

때로는 문전으로 깊숙하게 침투해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도 했다. 후반 37분에는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아 위협적인 발리슈팅을 연결하기도 했다.

지난 1월 프랑스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권창훈. ⓒ 월스포츠

권창훈의 활약이 반짝은 아니다. 권창훈은 지난달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무기력하게 2연패를 당했을 당시에도 유일하게 홀로 빛났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정교한 패스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끈 권창훈은 단숨에 신태용호의 황태자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만만치 않은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기량도 급성장했다.

소속팀 디종에서 미드필드로 나서고 있지만 이미 2골을 기록했고, 11월 A매치 소집 바로 직전에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신인 시절부터 K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권창훈이지만 올해 1월부터 과감히 프랑스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고, 올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확실히 큰 물에서 놀아야 실력이 느는 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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