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대표이사직 사임, 현재 대기발령 상태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나투어 자회사의 대표이사가 여직원을 성희롱해 회사의 징계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나투어 상무로 여행알선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A씨는 자회사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 여직원에게 볼을 대며 '뽀뽀해봐', '(몸을)긁어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피해 여직원이 사내 여성위원에게 신고했고, 하나투어는 지난 13일 가해자 조사를 마친 뒤 성희롱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다음날인 지난 14일 자회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오는 2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