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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포항 지진현장서 “재난에 여야 없어…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17.11.16 13:09 수정 2017.11.16 13:14        황정민 기자

당 차원 ‘특별지원대책특위‘ 구성

“나도 낙동강변 살 때 매년 홍수 겪어”…피해대책 약속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진 피해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경북 포항 지진 현장을 찾았다. 홍 대표는 이날 포항시 흥해읍에 위치한 대성아파트와 실내체육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진도 5.4 규모의 이례적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약속하는 한편, 한국당 차원에선 ‘포항지진특별지원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홍 대표는 이날 지역구 의원인 김정재(경북 포항시북구)·박명재(경북 포항시남구) 의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태흠·이철우 최고위원, 강효상 비서실장,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과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흥해 실내체육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홍 대표는 "진앙지가 아파트 위였다고 한다"며“항구적인 지진 대책을 포함해 내진 설계 하는 절차도 있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보고를 받은 후 홍 대표는 실내체육관 단상에 올라 “나도 어제 서울 여의도 당사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서 지진인가 전쟁이 났나 했다”며 “지진 강도가 쌔서 여의도 당사가 흔들릴 정도였으니 여러분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방금 대성아파트도 다녀왔는데 살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재난에는 여야가 없다. 국회로 올라가서 특별재난지역을 바로 선포 할 수 있게 하고 포항 지역 지진 피해대책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저희 당 차원에서도 특별지원대책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한국당이 뒤에서 적극적으로 포항이 원상 회복 되고 여러분들의 불안한 심정이 다 날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상에서 내려온 홍 대표는 실내체육관을 돌며 직접 이재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홍 대표는 “와줘서 너무 좋다“고 말을 건넨 한 이재민에게 ”나도 낙동강변에서 살 때 매년 홍수피해를 겪었다“며 ”안동댐이 생기기 전엔 매년 집이 물에 잠겼는데 옛날 집이라 삭아서 무너졌다. 그때 당시 정부에서 아파트 지을 시멘트를 지원해줬었다“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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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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