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개교 점검 결과…9곳 피해 경미"
포항 관내 242교 중 90%는 다음 주부터 정상 운영
포항 관내 242교 중 90%는 다음 주부터 정상 운영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14-1동 공용 브리핑 룸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하며 “포항지역 수능 시험장 14교에 대해 점검한 결과 9개교에서 피해가 발생되지 않았거나 그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여진발생 시 피해가 우려되어 재점검이 필요한 5교에 대해서는 금일 중으로 재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차관에 따르면 수능 시험장 외 113교 가운데 79개교는 경미한 피해로 사용이 가능하며, 31개교는 여진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을 할 계획이다. 3개교는 주요구조부에 손상이 발견돼 사용제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점검반은 오는 18일까지 31개교의 재점검을 완료하고, 3개교는 사용을 제한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포항 관내 유·초·중등, 특수학교 242교 중 217교(약 90%)는 오는 20일부터 학사운영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학사운영이 곤란한 학교 중 24개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임시휴업을 지속할 예정이고, 1개교는 17일 오후 실시 예정인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학사 운영 정상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임시휴업이 지속되는 학교에 대한 대체학습 방안 등 휴업기간 장기화에 따른 대책은 현재 마련 중이다.
박 차관은 이날 포항 지역 고3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지진 피해가 큰 이재민 자녀 수험생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임시숙소를 제공하거나 학습공간을 마련하여 안정된 분위기에서 대입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민 자녀는 아니더라도 심리적인 요인 등으로 안전한 학습장소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포항 남부지역 학교의 유휴교실과 영일 도서관을 학습장소로 개방하기로 했으며, 현재 경북 포항 지역 학원연합회의 협조로 학원 총 11개소에서도 학습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회복 지원을 위해 학교와 교육청을 중심으로 수험생의 심리·정서상태를 파악하고 전문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하도록 조치했다”며 “포항지역 수험생들은 정신보건 전문가 상담전화를 통해 시·공간적 어려움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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