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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前국정원장, 침묵 속 검찰 재출석


입력 2017.11.19 14:47 수정 2017.11.19 14:48        스팟뉴스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상납한 의혹을 받는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굳은 표정을 지으며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한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19일 검찰에 재소환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전 원장을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국정원 자금 상납 지시 과정 등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원장은 '왜 영장심사 때 박 전 대통령 요구를 자백했느냐', '두 번째 공개 소환에 대한 심정이 어떠냐' 등의 질문에 침묵으로 답을 대신하고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 전 원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전임 이병기 전 원장 시절부터 이어오던 관행을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1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국정원장으로 활동한 이 전 원장은 수십개월에 걸쳐 국정원 특수공작사업비를 매달 1억원씩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전 원장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남재준 전 원장과 이병기 전 원장은 지난 17일 구속됐다.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범행을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중요부분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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