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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당정청 "행정력 총동원해 피해복구·수능 대비 총력"


입력 2017.11.21 12:29 수정 2017.11.21 13:12        박진여 기자

이재민 대상 LH공사 주택 167개 우선 제공…지진 예산도 편성

특별재난지역 선포…공공요금 감면 및 이재민 불편애로사항 해결

경북 포항에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청와대·정부·여당이 머리를 맞대고 지진 피해 대응책을 논의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민 대상 LH공사 주택 167개 우선 제공…지진 예산도 편성
특별재난지역 선포…공공요금 감면 및 이재민 불편애로사항 해결


경북 포항에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청와대·정부·여당이 머리를 맞대고 지진 피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어 포항지진 후속 대책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반장식 일자리 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포항지진과 고병원성 조류독감(AI)에 속도전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로, 현재 새 거처를 필요로 하는 이재민이 404가구이고, LH공사가 가진 주택으로 이재민에게 거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선적으로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에게 LH공사가 가진 주택 167개를 우선 제공해 즉시 입주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북 포항에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청와대·정부·여당이 머리를 맞대고 지진 피해 대응책을 논의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총리는 또한 "지진으로 연기된 수학능력시험이 차질없이 완벽한 처리돼야 한다"면서 "수능 당일 규모가 큰 여진이 있거나 할 경우 그에 따른 수칙을 마련하고 60㎞ 이내에 12개 학교와 버스를 준비해 당일 수능 보는 것은 지장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포항에 거주하는 6000명에 가까운 수험생이 포항시내에서 시험을 보고자 함에 따라 최대한 시내에서 시험을 보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신속한 지진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포항에 직접 가서 보니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언론 보도보다 심각했다"며 "오늘 회의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정청은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건강보험료와 통신·전기요금을 감면하고, 세탁, 목욕 등 이재민 불편애로사항도 즉시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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