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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감'하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로…주택시장 바닥쳤나?


입력 2017.12.02 06:00 수정 2017.12.02 05:47        권이상 기자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거래량 10월 비해 2배 가까이 증가

대부분 재건축 단지가 많은 동에서 손바뀜 많이 일어나

강남권 외 인기 주거지에서도 거래량 증가세 눈에 띄어

8.2 대책 후 감소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반등했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데일리안


8·2 부동산 대책과 잇따른 후속조치로 급감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인 10월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거래가 끊겼던 서울 강남권에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규제로 시세가 떨어진 저가 매물이 나오자 수요가 움직이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규제의 약발이 오래가지 못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증가세를 보이자 대기수요 또한 매수에 동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2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인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647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10월 3813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반등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거래량 증가세는 강남권 주택시장이 주도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거래량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강남구는 지난 10월 208건에서 지난달 440건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서초구 역시 184건에서 348건으로, 송파구는 344건에서 515건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특히 강남권의 거래량 상승세는 재건축 단지가 많은 동에서 손바뀜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개포동은 지난 10월 16건에서 11월 58건, 대치동은 21건에서 73건, 압구정동 8건에서 31건, 서초구 반포동 27건에서 51건, 서초동 36건에서 92건, 송파구 잠실동 37건에서 89건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송파구 잠실에서는 잠실주공5단지 거래에 힘입어 잠실동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강남3구를 제외하고 주택 수요층의 관심이 많은 마포구(10월 123건→11월 253건) 와 서대문구(152건→256건), 강동구(209건→308건), 동작구(125건→272건)도 대부분 전달대비 2배 또는 그 이상 거래건수가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는 시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114 집계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55%, 일반아파트 0.20%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의 거래가가 올랐다.

구별로는 서초(0.54%)·동작(0.42%)·송파(0.37%)·성동(0.35%)·양천(0.33%)·강남구(0.31%)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가 4500만∼1억2500만원 올랐고 잠원동 한신4차도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조합이 이달 중 관리처분일자를 확정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벗어날 가능성이 커지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8·2 부동산 대책 후 몇주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에 거래가 단기적으로 늘어날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최근 증가했다기보다는 규제 발표 직 후 저점 때 거래된 것이 법적 신고기간인 3개월 후인 지난달 거래량에 반영된 것 같다”며 “금융규제와 금리인상 등 저항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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