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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3곳 정원 미달’ 경쟁률 하락…신도시 공립국제고 인기


입력 2017.12.01 15:05 수정 2017.12.01 18:51        이선민 기자

“내년 후기고 전형에도 경쟁률 높은 곳은 수준 유지할 것”

“내년 후기고 전형에도 경쟁률 높은 곳은 수준 유지할 것”

지난 29일 2018학년도 전국 시도별 31개 외국어고와 7개 국제고가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외국어고의 평균 경쟁률은 감소한 반면 국제고의 평균 경쟁률은 증가했다.

올해 정원 내 31개 외국어고의 평균 경쟁률은 1.38대 1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준의 1.55대 1보다 11.6% 하락한 것이다. 반면 정원 내 7개 국제고의 평균 경쟁률은 2.10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2.01대 1보다 4.8% 상승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외국어고 경쟁률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로 중3 전체 학생수의 감소를 꼽았다. 지난해에 비해 학생수 자체가 12.4%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어고 폐지 논란, 고등학교에서 문과 지원자 감소 등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에 공립 국제고의 경쟁률이 상승한데 대해서는 “서울국제고를 비롯하여 동탄국제고, 고양국제고, 세종국제고는 서울 유일의 국제고인 서울국제고와 지역 여건이 신도시(동탄, 일산) 또는 행정복합도시(세종시)에 소재하여 특목고 지원자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립 특목고로 등록금이 다른 사립 외고, 국제고에 비하여 일반고 수준으로 저렴하고 학교 교육과정, 교육 시설이 양호하여 최근 들어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선호를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19학년도부터 외국어고, 국제고 모집시기가 종전 전기고 일정에서 후기고 일정으로 일반고와 같아짐에 따라 지원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 이사는 “대체적으로 지원자 감소를 예상하고 있지만 2019학년도부터 외국어고, 국제고 입시에서 영어 내신 평가 방법이 중3까지도 성취평가제를 반영하면서 지원자 풀이 종전보다 증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호도가 높은 외국어고와 공립 국제고의 경쟁률은 ‘특목고의 선발 권한’이 유지되는 한 내년부터 후기고 전형을 실시한다고 해도 올해와 비교해 종전 수준의 경쟁률이 유지가 되겠지만 선호도가 낮은 외국어고 등은 미달이 나오거나 낮은 경쟁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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