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SLBM용 바지선 완성단계, 가동 앞둬”

남포조선소 위성사진 공개…러시아 바지선과 유사

바지선이 인근 부두로 옮겨진 24일 모습.ⓒ38노스

남포조선소 위성사진 공개…러시아 바지선과 유사

북한이 남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일(현지시각) 북한의 서해안인 평안남도 남포의 해군 조선소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달 11·16·24일 세 차례에 걸쳐 촬영된 것이다.

38노스의 사진 판독에 따르면, 남포 조선소 내 육지에서 건조 중이던 SLBM용 바지선이 지난 11일부터 24일 사이에 해상 구조물인 ‘플로팅 드라이 독’에 실려 인근 부두로 옮겨졌다.

남포조선소의 이 바지선은 북한의 두 번째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14년부터 신포 조선소에서 SLBM 바지선을 가동하고 있다.

38노스는 이 부두에서 펌프·전기·통신장비 등 바지선 의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종 완성 및 배치를 향한 막바지 공정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신포와 남포에 있는 두 바지선은 가로 9m, 세로 22.5m로 러시아제 PSD-4 바지선과 크기와 배열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