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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바다 낚싯배-급유선 사고…13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17.12.03 16:29 수정 2017.12.03 17:33        스팟뉴스팀

함정·헬기 동원 수색…실종자 찾기 위해 전복 낚싯배 인양

3일 오전 인천시 웅진군 영흥면 진두항에서 해경들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배 전복 사고 관련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정·헬기 동원 수색…실종자 찾기 위해 전복 낚싯배 인양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한 뒤 뒤집혀 배에 탄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선장과 승객 등 2명이 실종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사고 개요 브리핑을 통해 “사고 낚시어선(9.77t)은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해 오전 6시9분께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급유선(336t)과 충돌해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선원 등 승무원 2명과 낚시객 20명을 합쳐 총 22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뒤집힌 낚싯배 안에는 13명이 갇혔고, 나머지 9명은 바다에 빠졌다.

이날 정오까지 해경은 총 20명을 발견했고 해경·해군 함정 19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해 나머지 2명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오후까지 선장 A씨(70)와 승객 B씨(57)는 발견하지 못했다.

배 안팎에서 발견된 승선원 20명 중 의식이 없던 이들이 끝내 숨지면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생존자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해경은 일단 실종된 2명을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급유선 관게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나 출항 신고 등 운항 준비 과정에선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두 선박이 영흥대교 교각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려다가 충돌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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