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문소리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연극 '빛의 제국' 프랑스 투어 대성황
현지 언론 인터뷰 요청 쇄도 '저력 과시'
배우 문소리(43)가 프랑스 무대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문소리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비니(Bobigny)에서 연극 '빛의 제국(L'Empire des Lumieres)' 프랑스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프랑스 관객들을 압도했다는 평이다.
11월부터 시작한 '빛의 제국' 프랑스 투어는 첫 공연부터 전석 매진 세례를 이어가며 현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프랑스 3개 도시 렌느(Renne), 클레르몽페랑(Clermont-Ferrand), 보비니(Bobigny)에서 투어를 이어나간 '빛의 제국'은 주연 배우들의 입증된 연기력뿐 아니라, 다국적 창작진들의 감각적인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아르튀르 노지시엘(Arthur Nauzyciel)이 연출하고, 브로드웨이에서 손꼽히는 디자이너 리카르도 헤르난데스(Riccardo Hernandez)가 무대 디자인을 맡아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2016년 한국 초연 당시 문소리의 '6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던 연극 '빛의 제국'은 소설가 김영하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의 힘 있는 서사를 생생하게 연출해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날카롭게 재조명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문소리는 "이번 투어는 유난히 인상적이었다. 현지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매번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빛의 제국' 투어는 매 공연마다 박수갈채는 물론 6~7차례의 커튼콜이 이어졌고, 문소리를 향한 현지 매체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문소리는 2017년 배우에서 감독으로 스펙트럼을 넓힌 것은 물론, 연극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연극무대를 아우르는 전방위 맹활약을 하고 있는 문소리의 2018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문소리는 현재 JTBC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 MC를 맡고 있으며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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