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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접은 맨시티…이제는 4관왕 타진


입력 2018.01.03 08:40 수정 2018.01.03 08: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2라운드 끝으로 리그 일정 잠시 휴식

FA컵과 리그컵 일정 본격적으로 시작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4관왕 위업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그 22라운드까지 마치며 압도적인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홈경기서 3-1 승리했다.

앞서 맨시티는 지난 2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연승 행진이 마감된 바 있다. 다소 힘이 빠질 법도 했지만 펩 과르디올라의 선수단 관리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라힘 스털링이 결승 골을 뽑아내며 손쉬운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박싱데이 일정을 마친 잉글랜드 축구는 이제 리그 일정을 잠시 접어둔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FA컵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행보도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일단 맨시티는 리그에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5점 차로 앞서있다. 사실상 우승 확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격차다.

여기에 오는 7일에는 번리와 FA컵 3라운드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64강전이라 우승 가능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지금의 전력이라면 토너먼트 맨 꼭대기에 위치할 공산이 아주 높다.

FA컵이 끝나고 3일 뒤에는 리그컵 4강 1차전이 찾아온다. 이 대회야 말로 맨시티가 가장 먼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다. 게다가 상대는 2부 리그에 속한 브리스톨 시티다. 맨유처럼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결승행 티켓은 맨시티의 몫이 될 전망이다.

2월에는 대망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대진운까지 따른 맨시티는 한 수 아래 상대인 FC 바젤과 만난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는 과르디올라의 전략, 전술이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지 직접 비교 가능한 무대라 촉각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모든 대회를 석권하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러피언 쿼드러플(4관왕)을 이룰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유러피언컵 포함) 우승이 더해진 유러피언 트레블은 지금까지 8차례 있었다.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 주인공은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1966-67시즌 리그와 유러피언컵, 스코티시컵을 석권한데 이어 스코티시 리그컵과 글래스고컵까지 5관왕의 위엄을 달성했다.

5년 뒤에는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1971-72시즌 아약스의 스테판 코바치 감독은 세계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를 이끌고 셀틱과 마찬가지로 5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1987-88시즌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PSV 에인트호벤이 유러피언 트레블을 차지했다.

90년대 이후 현대 축구로 넘어오면서 다관왕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됐다. 각 리그마다 두터운 선수층은 물론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군계일학은 분명 있었다. 90년대 유일한 트레블의 주인공은 맨유였다. 1998-99시즌 맨유는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퍼거슨 아이들’이 축을 이뤄 유럽 3관왕을 달성했고, 퍼거슨은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과 2014-15시즌 두 차례에 걸쳐 트레블을 이룬 유일한 팀이다. 그리고 첫 번째 트레블이 과르디올라 손에 의해 작성됐다. 2009-10시즌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이 빛을 발한 인터 밀란이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저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2012-13시즌에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클럽 최초의 영광을 안았다.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클럽

1966-67 셀틱(족 스타인)
1971-72 아약스(스테판 코바치)
1987-88 PSV 에인트호번(거스 히딩크)
1998-9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2008-09 바르셀로나(펩 과르디올라)
2009-10 인터 밀란 (조제 무리뉴)
2012-13 바이에른 뮌헨(유프 하인케스)
2014-15 바르셀로나(루이스 엔리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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