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손흥민 골, 위기 속에서 홀로 핀 ‘해결사 본능’


입력 2018.01.05 07:49 수정 2018.01.05 07: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서 종료 직전 극적 동점골

박싱데이 치르며 선수들 대부분 지쳐있는 상황

엄청난 중거리 슛을 선보인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의 손흥민(25)이 엄청난 중거리슛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을 들썩이게 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22라운드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을 이룬 토트넘은 22승 5무 5패(승점 41)째를 기록,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리버풀(승점 44)과는 승점 3 차이다.

영웅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활발히 오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더군다나 토트넘 선수들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피곤에 젖은 듯 무거운 움직임으로 일관했다.

선취골을 웨스트햄의 몫이었다. 후반 25분 2선에서 공을 잡은 오비앙이 그대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쐈고 빨랫줄처럼 쭉 뻗어나간 공은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안방에서 패전 직전에 몰린 토트넘은 다급해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곧바로 다이어와 시소코를 불러들이는 대신 공격 성향이 강한 라멜라와 완야마를 투입,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이미 수비 위주로 돌아선 웨스트햄의 벽을 뚫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침내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9분,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비교적 먼 거리였으나 자신의 슈팅 능력을 믿었고 엄청난 힘이 실린 공은 상대 골키퍼가 어쩔 수 없는 방향으로 향했다. 시즌 10호골이자 리그 8호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손흥민 골. ⓒ 게티이미지

이번 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엄청난 골 페이스를 보이는 가운데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가 단단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다. 공격진만큼은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박싱데이를 거치는 동안 토트넘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스쿼드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아 로테이션을 가동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피로감은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만약 패했다면 6위 아스날에 쫓기는 것은 물론 4위 탈환도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무승부의 결과가 아쉽지만 지금의 상황이라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낸 토트넘이다. 그리고 위기 속에서 손흥민의 강력한 한 방이 빛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