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이엘, 할머니와 섹시녀를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 눈길
'화유기'에 출연 중인 이엘의 과거 드라마 속 강렬한 모습이 새삼 화제다.
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화유기'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 출연 중인 이엘의 과거 드라마 속 모습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엘은 과거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했다. 이엘은 당시 아기를 점지해 주는 삼신 역을 맡아 노파 삼신부터 젊은 삼신까지 다채로운 모습들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단골 손님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시금치를 다듬는 이엘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여느 노점상 할머니와 다르지 않은 노파의 모습을 한 이엘은 이따금씩 신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거나, 뜬금없이 의미심장한 경고를 하는 등 극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암시했다.
또한 어린 은탁이 마주치지 말아야 할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만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어디선가 나타나 저승사자를 다그치며 쫓아내기도 해 점점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엄마를 잃은 어린 은탁에게 "오늘 자정이 지나면 장례식장에 남자 하나에 여자 둘이 널 찾아올거야 그것들 따라가, 고생 좀 하겠지만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어린 은탁이 "이런 거 왜 알려주는 거에요"라고 묻자 이엘은 "이뻐서…너 점지할 때 행복했거든"이라며 그녀가 삼신 할머니였음을 짐작케 했다.
그러던 중 구부정한 허리에 보따리 짐을 들고 어디론가 길을 떠나던 이엘은 마주오는 한 소년을 주시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웠다. 소년과 마주치는 찰나 시선을 압도하는 레드수트와 하이힐을 신은 젊은 여성으로 탈바꿈하면서 극중 세월이 10년이 흘렀음을 알렸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으로 이엘은 우마왕(차승원 분)의 충실한 요괴이자 비서인 마지영 역을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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