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라야 망하든 말든, 경제야 망가지든
말든 광기 어린 탄핵의 칼춤 추겠단 패륜 행각"
주진우 "국정 폭파시킨단 테러범, 연쇄탄핵마
민주당에는 국민도, 국익도, 국격도 없다"
3월말~4월초 정국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국무위원 전원 즉시 탄핵과 행정부 붕괴 공작 선언으로 어두움이 드리우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쇄탄핵마(連鎖彈劾魔)" "국정을 폭파시키겠다는 테러범"이라며 '국민도 민생도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 그저 탄핵하겠다'는 움직임에 경악과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5선 중진 김기현 의원은 29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지 않을 경우, 아무 것도 따지지 않겠다. 즉시 탄핵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의 오만함이 가히 대국민 패악질 수준에 이르렀다. 합법의 형식을 빌렸을 뿐, 쿠데타를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우려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전날 긴급 성명을 내서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따지지 않겠다. 바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에 들어가겠다"며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마은혁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따지지 않겠다. 즉시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으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주도했던 탄핵소추가 기각돼 방금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권한대행을 반성과 성찰 없이 재탄핵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모든 국무위원들을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해 행정부를 공백 상태로 만들어버리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이 중 김 의원은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 탄핵하겠다는 대목에 주목했다.
김기현 의원은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의 의미에 대해 "나라야 망하든 말든, 경제야 망가지든 말든, 최악의 산불 재난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든 말든 오로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삐뚤어진 권력욕"이라며 "광기 어린 탄핵의 칼춤을 추며 주권자인 국민의 삶을 인질로 잡은 패륜 행각"이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민주당 꼭두각시처럼 굴지 않는다고 또다시 탄핵을 입에 올리는 이들을 과연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만이 극에 달했다"고 질타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 53명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덕수 대행을 포함한 국무위원들을 연쇄탄핵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며 "민주당 말을 안 들으면 국정을 폭파시키겠다는 테러범이다. 연쇄탄핵마"라고 전율했다.
이어 "탄핵하는데 있어 '아무 것도 따지지 않겠다'는 말이 눈에 띈다"며 "민주당에는 국민도 없고, 국익도 없고, 국격도 없다.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 이재명 동지에 대한 맹목적 충성뿐"이라고 장탄식을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연쇄탄핵' 으름장에 대해 "강요죄·직권남용죄 등 형사처벌이 가능해보인다"며 "민주당의 국정 마비를 저지할 법적 검토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