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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경화 “위안부합의, 문제해결 안돼…재협상 요구 안할 것”


입력 2018.01.09 14:38 수정 2018.01.09 15:28        이배운 기자

“일본 스스로 진실 인정하고, 피해자 치유 노력 기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2시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과 관련한 정부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일본 스스로 진실 인정하고 피해자 존엄회복과 치유노력 해줄 것 기대


우리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 일본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한일 위안부합의 처리 방향과 관련한 정부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2015년 위안부합의는 양국간의 공식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일본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2015년 위안부합의는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문제해결이 될 수 없다고 본다”며 “일본이 스스로 국제 보편 기준에 따라 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존엄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노력을 계속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화해치유재단 기금 10억엔은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이 기금의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존엄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우리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 관련 단체와 국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면서 피해자 중심의 조치들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말씀드린 내용이 피해자 여러분이 바란 바를 모두 충족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점에 대해 깊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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