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劉, 대구서 합리적 중도개혁보수 강조 예정
반대파, 호남 지지세력 결집…중립파 합류 예견
安·劉, 대구서 합리적 중도개혁보수 강조 예정
반대파, 호남 지지세력 결집…중립파 합류 예견
둘로 쪼개진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 간의 막판 여론전이 치열하다. 통합개혁신당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5일 보수의 요충지인 대구를 방문해 통합 민심을 모은다. 반면 반대파인 민주평화당(가칭)은 이날 전라남도 목포에서 결의대회를 가지며 세몰이를 나설 예정이다.
통합파 양당 대표는 다음달 4일 예정인 임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민주평화당은 같은 달 6일 창당을 예고하고 있다.
안철수·유승민 호남 이어 영남 세몰이
안철수,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로봇산업진흥원에서 국민통합포럼이 주최한 '로봇산업 및 4차 산업혁명'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다.
양당 대표가 공동으로 지역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3일 광주에 이어 두 번째다. 반대파가 민주평화당 창당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고 있어 민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전날 광주 방문 소감에 대해 "(시민들이) 호남이고 영남이고 지긋지긋하니 그만 싸우고 제발 민생 좀 제대로 챙기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셨다"면서 "광주시민의 그 한 마디에 통합에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유 대표는 오늘 영남에서 한국당을 비판하며 개혁보수에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전날 바른정당 창당 1주년 기념식 후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구 시장 후보는 정말 좋은 후보를 내 (한국당과)정면 대결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수도권이 승부처이지만 우리당 입장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대구도 중요한 승부처"라며 "젊고 참신한 후보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한국당은 인원 수는 많지만 현역 시장, 구청장 출신에 (인재풀이)갇혀 있다"고 꼬집었다.
양당 대표는 다음달 4일 통합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신당창당 작업을 설 명절 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반대파, 민주평화당 창당 원동력…호남 결집
반면 반대파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창당 결의대회를 열고 호남 결집에 들어간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평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생·평화·민주·개혁의 이념을 계승·발전한다"고 강조하며 사전 세몰이에 나섰다. 그는 전날 중립파가 안 대표에게 마지막 중재에 나선 것에 대해 "중재에서 철수하라"며 "안철수는 철수하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민주평화당은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이자 통합반대파 의원의 다수가 지역구인 호남을 결집시켜 창당을 안정적으로 진행시킨다는 방침이다. 최근 안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과 안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손금주 의원이 중립파에 합류하는 등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대표는 같은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결국 김관영, 권은희 의원도 돌아온다"고 말하면서 민주평화당 합류에 자신했다. 김 의원은 전북군산, 권 의원은 광주 출신으로 친 안철수계로 분류된 인물이다.
박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은 국민의당 안철수에 대해 말도 못 꺼내게 한다"며 "(친안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에서 난리다. 심지어 어떤 의원은 수도권으로 옮긴다고 하는 얘기가 파다하더라"면서 호남 민심이 반대파를 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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